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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인용의 개념과 방식글쓰기와 공부는 1차 자료이든 2차 자료이든 자료 자체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읽고 생각하고 쓰든, 실험을 통하여 결과를 정리하든 우리들은 늘 역사적· 공시적 자료와 더불어 그를 수행한다. 이러한 작업에서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영향을 끼친 자료들은 반드시 구체적으로 밝혀야한다. 남의 글을 인용했음에도 그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든지 자기의 글인 것처럼 요약하여 제시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한다. 인용 처리를 잘못하여 표절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인용(引用, quotation; citation)이란 남의 말이나 글 가운데에서 필요한 부분을 끌어다 쓰는 것을 말한다. 학술 논문에서는 ‘자기의 이론 전개에 다른 연구자의 이론 및 문헌을 끌어들여 자기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것, 다른 사람의 논문이나 저서 가운데 문장 일부를 그대로 또는 그 내용을 다르게 표현하여 자신의 논문 속에 삽입하여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 하는 것’(곽동철, 「학술 논문에서 표절의 유형과 올바른 인용 방식에 관한 고찰」, 『한국문헌정보학회지』 제41권, 2007, 111쪽)을 인용이라 한다.   인용의 방법은 인용문을 그대로 옮겨오는 직접인용과 글쓰는 이의 언어로 바꾸어 인용하는 간접인용이 있다. 직접인용을 할 때에는 반드시 인용부호인 큰 따옴표(“ ”)를 사용하여 인용 부분을 밝혀주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인용하는 양의 정도가 문제된다. 용어나 개념, 분량 등 그 정도에 따라 인용 표기 방식이 다르다.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직접 인용 ∙        직접 인용부호인 “ ”를 사용하여 본문의 필요한 부분에 삽입하는 경우 ∙        인용문의 분량이 많아서 별도의 인용 단락으로 구성하는 경우 간접 인용 ∙        직접 인용부호인 “ ”를 사용하지 않고 내용이나 문장 등을 재해석하여 본문 속의 문장으로 용해시키는 경우     ㆍ인용 원문은 자기의 논점과 가장 밀접한 부분만 따오되 그 뜻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범위를 잡아야 한다. 인용 부분은 원문과 완전히 일치해야 한다. 원문에서 사용한 용어, 철자법, 구두점은 말할 것도 없고 오자나 탈자까지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ㆍ인용문의 분량이 많을 경우 인용 부호를 쓰지 않고 다른 줄을 잡아서 인용 원문을 제시한다. 이때의 분량이란 일반적으로 두 개 이상의 문장으로 그 길이가 4행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글을 인용할 때는 자기의 글과 다른 줄을 잡아 적되, 그 시작점을 자기 글의 시작점보다 들여쓰기 하도록 한다.      ㆍ인용의 범위가 너무 넓거나, 인용 원문에 대해 자신의 해석을 가할 경우 및 내용을 요약할 경우에는 간접 인용을 사용한다. 이때에는 반드시 인용한 글의 지은이, 원문의 출처, 인용한 내용의 범위를 명확히 밝혀야한다. 그렇게 하여 인용 한 이의 생각과 글 쓰는 이의 생각이 명확히 구분 될 수 있도록 표시를 해야 한다.   출처: 한양대학교 교양국어교육위원회, 『글이 삶이다』, 한양대학교 출판부, 2017, 53~55쪽. ■  
표절
표절의 개념표절이란 “출전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한 문장에서 핵심을 이루는 단어 셋(주어+목적어+서술어) 이상을 베끼는 행위”이다(이상복 편저, 『쉬운 문장 좋은 글』, 세창미디어, 2003, 9쪽), 두루뭉술하게 인용하여 인용된 글과 저자의 글이 혼용되는 경우, 따옴표없이 상당한 양으로 타인의 용어를 인용하는 경우, 타인의 이론이나 연구 방법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경우, 동일 저자(연구팀)에 의한 과거 발표 결과를 재사용하는 경우 등 여러 경우가 표절로 간주된다.   정직성을 지키지 못한 행위인 표절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찰스 립슨이 『정직한 글 쓰기』(멘토로, 2008)에서 제시한 ‘학문적 정직성을위한 3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이름으로 제출하거나 발표하는 모든 연구 실적은 실제로 자신이 연구한 것이어야한다. 1. 다른 연구자의 연구 실적을 인용하거나 참고했을 때에는 반드시 그 출처를 밝혀야 한다. 단지 학술 용어를 인용 한 것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1. 연구 자료는 정확하고 정직하게 제시해야한다. 연구 실적과 관련이 있는 모든 자료는 그것이 어떤 형태의 것이든지 예외가 될 수 없다.    대학생들도 글을 쓸 때 반드시 학문적 정직성을 지키고 표절은 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까지 자신의 과제 작성에 대한 태도를 다음에 제시된 질문 및 대학생들의 비윤리적 글쓰기 유형을 통해 점검해보기로하자.    ㆍ 과제물을 작성할 때 자료는 주로 어디에서 찾습니까?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에만 의존하여 과제물을 작성합니까? ㆍ 자료를 활용할 때 본 문헌 및 인터넷 사이트 목록을 참고 자료로 정리하여 첨부 했습니까? ㆍ 인터넷 리포트 거래 사이트에서 리포트를 사본 적이 있습니까?  ㆍ 친구의 과제를 베껴서 낸 적이 있습니까?  ㆍ 과제물 하나로 여러 수업에서 동시에 평가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ㆍ 협력적 조별 과제 작성에서 무임승차한 적이 있습니까?  ㆍ 대학에서의 과제물에도 표절의 개념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대학생들의 비윤리적 글쓰기 유형   전문 도용과 무임 승차형 ∙        다른 사람의 글이나 인터넷 사이트 혹은 다른 문헌들에서 수집 한 글을 자신의 이름으로 제출 하는 경우 ∙        단행본 등 여러 문서의 형태로 이미 발간 된 문헌의 일부를 완성 된 자기 글로 위장하여 제출 하는 경우 ∙        공동 작업의 경우 연구 과정이나 과제물 작성에 참여하지 않고 최종 과제물에 저자로 이름을 올려 무임 승차하는 경우    자기 복제와 중복 제출형 ∙        동일한 글을 두 군데 이상 제출하는 경우 ∙        구성이나 문장을 변경하여 제출하는 경우 ∙        서론이나 결론만 변경하여 제출하는 행위 ∙        두개 이상의 글을 하나의 글로 합쳐 제출하는 경우    자료 위조형 ∙        경험 자료를 위조하여 과제물을 작성하는 경우 ∙        문헌 자료 혹은 대상 작품을 위조하여 과제물을 작성하는 경우    자료 변조형 ∙        경험 자료를 변조하여 글을 작성 · 제출하는 경우 ∙        문헌 자료 혹은 대상 작품을 변조하여 작성하는 경우   표절과 짜깁기형 ∙        출전표기없이 다른 사람의 연구 방법론이나 핵심 아이디어를 사용 기존 연구의 독창적 개념이나 주장을 적절한 인용 부호와 출전을 표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        다른 단어와 표현을 사용 했더라도 문자의 구조나 전개 방식을 모방한 경우와 단어 몇 개를 바꾸어 문장을 변형하더라도 원문의 문장 구조를 그대로 사용한 경우 ∙        출전 표기없이 정보나 자료를 사용(표, 그림, 슬라이드, 컴퓨터 프로그램도 포함)한 경우 ∙        진위를 두고 논란이 되거나 상식을 넘어서는 역사적·사회적·자연적 사실을 출전 표기없이 인용한 경우 ∙        출전 표기를 했더라도 큰따옴표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인용된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 ∙        단락마다 다른 사람의 글을 그대로 베껴 글을 구성하는 경우      이때 어떤 한 부분이라도 적절한 인용 부호와 출전 표기가 없으면 해당 부분이 표절이 될 뿐만 아니라 전체가 짜깁기 표절이 된다. 모든 부분에서 인용 방식을 정확히 지켰다 하더라도 짜깁기 자체만으로 이미 바람직한 글이 될 수 없다.   —정병기, 「대학생 글쓰기의 부정 행위와 윤리 교육 방안」, 『사고와 표현』창간호, 2008년 11월.   출처: 한양대학교 교양국어교육위원회, 『글이 삶이다』, 한양대학교 출판부, 2017, 58~62쪽. ■